태준이 주방 문을 밀었을 때 연화는 솥에 붙은 밥을 긁고 있었다. 문턱에 고인 물을 피하다가 보퉁이 끝이 문설주에 걸렸다. 연화가 고개를 들었다.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손목으로 밀었는데, 젖은 머리카락은 조금 옆으로 갔다가 도로 내려왔다.
“그건 방에 둬. 여기 놓으면 젖어.”
“아직 많이 남았어?”
연화는 발치의 함지를 턱으로 가리켰다. 태준은 보퉁이를 마른 문턱 바깥에 두고 소매를 걷었다. 수세미를 받으려 하자 연화의 손이 뒤로 물러났다.
“손부터 씻어. 책 만지던 손으로 밥그릇 만지지 말고.”
그는 손가락 사이까지 문질렀다. 손톱 옆에 밴 풀은 물에 불어 희게 일어났다. 그걸 떼는 동안 연화는 솥에 물을 붓고 뚜껑을 덮었다. 불려 놓으면 될 것을 아까부터 긁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태준이 그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저녁 내내 일을 한 사람에게 이제 와서 쉬운 수를 가르칠 필요는 없었다.
접시를 두 장째 씻을 때 연화가 그의 팔꿈치를 잡았다.
“닦은 건 이쪽. 그쪽은 아직 안 씻은 거야.”
“깨끗해 보였는데.”
“그럼 네가 그걸로 먹든가.”
그가 접시를 당기자 연화의 입가가 움직였다. 물속에서 미끄러진 접시가 함지 가장자리를 쳤다. 연화가 재빨리 받았지만 물이 태준의 바지 앞섶까지 튀었다.
“도와주러 왔지, 일을 늘리러 왔어?”
이번에는 연화가 소리 내어 웃었다. 내일 입고 갈 바지라고 하자 웃음이 더 길어졌다.
동래여관 주인 정복임이 빈 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태준의 젖은 바지와 함지를 보더니 쟁반을 내려놓았다.
“둘이 한다고 물까지 둘 몫을 쓰네. 뒤에 물 한 솥은 덥혀 놔라. 늦게 든 손님이 세숫물 찾는다.”
“그럼 오늘 일은 그걸로 끝이에요?” 연화가 물었다.
“솥도 씻어야지.”
“솥 씻고 물 덥히면 끝인 거죠?”
“그래. 아침에 쓸 파는 내가 다듬을 테니 그냥 둬.”
연화는 파 소쿠리를 선반에 올렸다. 파도 씻어 놓은 것을 태준은 그제야 보았다.
복임이 나간 뒤 박원식이 주방 문에 섰다. 태준의 경성 제본소 선배로, 상하이의 제본 일과 저녁 공부에 일손이 필요하다는 말을 가져온 사람이었다.
“여기 있었구나. 하숙에 갔다가 헛걸음했다.”
태준이 손을 털며 일어서자 원식은 문설주에 기대었다.
“역에서 기다린다고 한 자리 알지? 나는 인천까지만 같이 간다. 배 타는 것까지 보고 돌아올 거야.”
“알아요.”
“늦으면 내 이름 부르며 뛰지 말고.”
“형이 먼저 늦지 마요.”
원식이 웃다가 연화에게 고개를 숙였다. 연화도 인사했다.
“가면 바로 제본 일을 하는 거예요?” 연화가 물었다.
“그쪽 사람 말로는 밀린 책이 있다더군요. 품삯 받는 일부터 해야지요. 저녁에는 조선말 읽는 책을 묶고,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도 좀 거들고.”
“이 사람은 읽으라고 시키면 목소리가 작아요.”
“그럼 크게 읽는 것도 배워야겠네.”
태준이 항의하기 전에 연화가 말을 이었다.
“일한 돈은 제때 주는지도 물어봐 주세요. 좋은 일이라고 하면 이 사람은 그런 걸 못 물어요.”
“내가 물을게요.”
상하이의 품삯과 일 시작 날짜는 아직 정확히 몰랐다. 여비는 원식에게 들은 대강의 셈으로 마련했고 모자라면 거기서 벌 생각이었다.
원식은 내일 다시 확인하자며 보퉁이를 가리켰다.
“그 안에 젖으면 안 되는 것 있지? 바닥에 오래 두지 마.”
연화가 보퉁이를 집어 들었다. 원식은 돌아갔다.
태준이 솥을 기울이고 연화가 물을 부었다. 같은 쪽으로 힘을 주어 솥이 헛돌자 연화는 웃지 않고 손을 놓으라고 했다. 연화가 잡을 자리를 다시 짚어 준 뒤에야 솥이 뒤집혔다.
세숫물을 덥혀 옮기고 나자 복임이 돌아왔다. 솥뚜껑을 들어 보고 불씨는 자신이 보겠다며 둘을 내보냈다. 연화는 앞치마를 벗었다.
“뭐 먹었어?”
“낮에.”
“낮에 먹은 걸 지금 먹었다고 하면 안 되지.”
연화는 남겨 둔 밥과 무장아찌를 쟁반에 담았다. 태준이 들겠다고 하자 이번에는 내주었다.
연화의 방은 주방 뒤쪽에 있었다. 태준은 전에 문 앞까지 와 본 적은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벽에 건 치마 한 벌, 접은 이부자리가 보였다. 쟁반을 놓으니 둘이 앉을 자리만 남았다.
태준은 밥을 두어 술 급히 먹다가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너는?”
“먹었어.”
그가 밥을 밀자 연화는 고개를 젓고 장아찌 한 조각을 집어 먹었다. 연화는 등을 벽에 붙이고 다리를 뻗었다. 발가락을 오므렸다 펴는 것을 보고 태준도 제 다리를 옆으로 비켰다.
“가게 얻으면 앉아서 먹을 거야.”
“손님 없을 때?”
“있어도. 내 밥 먹는 동안은 기다리라고 할 거야.”
“그러다 다 나가면?”
“그러니까 아직 못 얻었지.”
“밥집을 하고 싶다는 말 하면, 사람들은 내가 하루 종일 밥하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아. 난 내가 정한 걸 팔고 싶은 건데. 오늘 무가 비싸면 다른 걸 하고, 피곤하면 저녁 장사를 안 하고.”
“책 읽을 자리도 둔다며.”
“내가 읽을 자리부터. 주방 문턱에서 읽으면 꼭 누가 부르잖아.”
“내가 돌아오면 상을 닦을게.”
“그릇은 말고?”
“그것도 익히면 잘해.”
“넌 책 만드는 일을 해. 밥집이 너 하나 먹일 만큼 벌지도 모르는데.”
둘이 같이 살 방과 일할 곳을 따로 셈하는 말이 반가웠다.
“언제 돌아올 건데?”
“아직 날짜는 못 정했어.”
“그럼 상 닦는 얘기는 너무 먼 얘기네.”
연화는 쟁반을 벽 쪽으로 밀었다.
“내가 같이 가자고 하면?”
“가고 싶어?”
“내가 물었잖아.”
“지금은 묵을 방도 못 봤어. 네가 거기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건 너도 그렇잖아.”
태준은 대답하지 못했다. 연화는 다리를 거두었다.
“나보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는 하지 마. 여기서도 할 일이 있어.”
“알아.”
“아는 얼굴은 아닌데.”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면 연화가 더 할 말까지 자신이 닫아 버릴 것 같았다.
“가기 싫을 때도 있어.”
태준이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 있었으면 해. 네가 일 끝나는 시각에 와서, 오늘처럼 접시나 씻고.”
“그런데 왜 가?”
“내 손으로 찍고 묶고 싶은 게 있어.”
“누가 잡혀갔는지, 어디에 갇혔는지 적은 종이도 책처럼 사람들 손에 갔으면 해. 일본 경찰이 금한다고 그 사람 얘기까지 없어지는 건 싫어. 글을 배운 사람들이 그런 소식을 제 눈으로 읽게 하는 일도 하고 싶고.”
“거기 가면 안 잡혀가?”
“그렇진 않대.”
“그럼 무서운 것도 알고 가는 거야?”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차를 잘못 타거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일, 이름을 대라는 사람 앞에 서는 일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무서워. 잡히는 것도, 다쳐서 일을 못 하게 되는 것도.”
“살아서 돌아와 너하고 살고 싶어.”
연화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래도 가겠다고 한 건 나야. 네가 괜찮다고 말해 줘야 갈 수 있는 건 아니야.”
“괜찮다고는 못 하겠어.”
“응.”
“내일 네가 안 보이면 화가 날 것 같아.”
태준은 손을 뻗었다가 멈추었다. 연화가 먼저 그의 손목을 잡아 제 무릎 위에 놓았다. 물에 오래 담갔던 손끝은 차가웠고 손바닥 안쪽은 따뜻했다. 그는 손을 돌려 연화의 손을 쥐었다. 손가락 하나가 어긋나 연화가 다시 끼웠다.
“뭘 그렇게 꽉 잡아.”
그가 힘을 풀었다. 연화는 손을 빼지 않았다.
조금 뒤 보퉁이에서 공책을 꺼냈다. 제본소에서 재단하고 남은 깨끗한 종이를 모아 직접 묶고 짙은 갈색 겉장을 씌운 것이었다.
줄도 글씨도 없는 공책이었다. 태준은 그것을 연화의 무릎 위에 놓았다.
연화는 가운데를 펴서 손바닥으로 눌렀다. 책등이 뒤틀리지 않고 펼쳐졌다.
“이건 네가 써야 하는 거 아냐? 가서 모르는 말 적어야지.”
“종이는 거기에도 있겠지.”
“내가 뭘 쓰는데?”
“가게에 필요한 거. 읽다가 적고 싶은 것도.”
“네 욕 써도 돼?”
“얼마나 길게 하려고.”
태준이 웃자 연화도 웃었고, 태준은 연화의 귀 앞 머리카락을 쓸어 주었다.
“오늘 밤은 여기 있어.”
“그래도 돼?”
“내가 그러고 싶어.”
“나도.”
공책을 옆으로 내려놓는 동안 두 사람의 무릎이 닿았다. 태준은 몸을 기울였다. 입술이 닿기 전에 연화의 숨이 먼저 뺨에 닿았다.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자 연화가 그의 옷깃을 잡았다. 이번에는 그가 기다렸다. 연화가 가까이 왔고, 그는 눈을 감았다.
밖에서 발소리가 나자 연화의 몸이 굳고 태준도 멈췄다. 발소리는 문 앞을 지나 마당으로 갔다.
“문은 걸었어.” 연화가 낮게 말했다.
“그래도 놀랐어?”
“너도 멈췄잖아.”
그는 이마를 연화의 이마에 댔다. 둘 다 웃음을 참느라 코로 짧게 숨을 내쉬었다. 주방에서 보던 얼굴인데 볼에 닿은 머리카락 한 올까지 낯설었다.
연화가 먼저 이부자리를 폈다. 태준은 쟁반을 문 옆으로 옮기고 등잔을 발에 채이지 않을 곳에 놓았다. 무릎으로 이불 끝을 밟는 바람에 연화가 당기던 이불이 펴지지 않았다. 연화가 그의 무릎을 툭 쳤다.
“일어나 봐.”
그는 일어섰다가 어정쩡하게 서 있는 제 모양이 우스워 얼른 앉았다. 연화가 웃으며 이불을 당기자 태준도 웃었다.
그가 어디에 둘지 모르는 손을 내려다보고 있자, 연화가 그 손을 잡아 자기 허리에 가져다 놓았다.
“불은?”
태준이 물었다.
“조금만 줄여.”
심지를 낮추자 벽에 걸린 치마가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돌아앉은 그의 어깨에 연화의 손이 닿았다. 그가 매듭에 손을 대고 연화를 보자 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에 풀리지 않아 손을 멈추었을 때, 연화가 그의 손 위에 제 손을 얹어 함께 풀었다.
그는 드러난 목덜미 가까이에 입술을 대었다가 연화의 어깨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고 물러났다.
“차가워?”
“네 코가.”
태준이 코를 손등으로 문지르자 연화가 그 손까지 끌어안았다. 베개 하나에 얼굴이 자꾸 맞닿았다. 연화가 베개를 비스듬히 돌리고 태준은 접은 저고리를 머리 밑에 받쳤다.
“불편하면 말해.”
그가 속삭였다.
“네 팔이 눌렸어.”
“나는 괜찮아.”
“그러다가 저리면 나 깨울 거잖아.”
그는 팔을 빼서 연화의 등 뒤에 두었다. 연화가 그의 뺨을 만졌다. 엄지가 입가를 지나 턱에 머물렀다. 그는 그 손바닥에 입을 맞추었다.
서둘러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문득 들었다. 그는 눈을 떠 등잔 쪽을 보았다. 연화의 손이 턱을 잡아 다시 돌렸다.
“지금은 나 좀 봐.”
태준은 연화를 보았다. 그는 대답 대신 가까이 갔다. 연화의 손이 그의 등을 따라 내려오다가 옷감에 걸렸다. 태준은 몸을 조금 일으켜 그 손이 빠지기를 기다렸고, 연화가 팔을 벌리자 다시 그 안으로 누웠다. 두 사람의 숨이 닿고 흐트러졌다.
한참 뒤 연화가 덥다고 하자 태준은 이불 한쪽을 걷었다. 연화가 이불 밖으로 손을 내밀어 손등을 흔드는 것을 보고 그는 웃었다.
“왜?”
“아까 솥에 물 부으라고 할 때도 그랬어.”
“거기까지 와서 솥 생각을 해?”
“네가 자꾸 나한테 뭘 시키니까.”
연화가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가볍게 밀었다. 태준은 물러나는 대신 그 손을 덮었다. 부끄러워 손을 옮기려 하자 연화가 그대로 두었다.
그는 옆으로 누워 연화의 머리카락을 베개 위로 빼 주었다. 머리카락에서는 연기와 비누 냄새가 조금씩 났다. 태준은 발을 조금 뒤로 뺐다가 연화가 발등을 대어 오는 것을 느꼈다.
“잠들면 먼저 가지 마.”
연화가 말했다.
“깨울게.”
“깨웠는데 안 일어난다고 그냥 가면 안 돼.”
“일어날 때까지 깨울게.”
“그건 또 싫다.”
태준이 웃었다. 연화는 눈을 감았다. 손가락을 조금 움직이자 연화가 한 번 마주 쥐었다. 문 아래 빛이 없어져 있었다. 여관도 조용했다.
그가 잠에서 깬 것은 연화가 자세를 바꾸었을 때였다. 저고리를 베고 잔 목이 뻣뻣했다. 연화의 어깨에 이불을 덮어 주고 조금 더 앉아 있었다. 마당에서 빗자루가 바닥을 긁었다.
“연화야.”
그는 어깨를 가볍게 흔들었다.
연화가 눈을 떴다가 감았다. 태준은 약속대로 다시 이름을 불렀다. 연화는 이불을 코밑까지 당겼다.
“알아들었어.”
그가 움직이지 않자 연화가 눈을 뜨고 그를 보았다.
“가야 해?”
“응.”
연화는 한쪽 팔로 눈을 가렸다. 그가 허리끈을 매는 동안 연화도 일어나 옷을 여몄다. 태준은 보퉁이 끈이 잘 잡히지 않아 연화를 불렀다. 연화는 매듭 한쪽을 눌러 주었다.
“주소가 정해지기 전에는 원식 형한테 전해 줘. 내가 먼저 편지 보낼게.”
“주소는 남한테 대신 적게 하지 말고 네가 써. 못 알아보겠으면 다시 쓸 테니까.”
“알았어.”
“도착한 날도 적고.”
연화는 갈색 공책을 집어 서랍 안에 넣었다. 쟁반을 들고 일어서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역에는 안 갈래. 거기서 혼자 돌아오는 건 싫어.”
“여기서 인사하자.”
태준이 말하자 연화는 고개를 저었다.
“대문까지는 갈 거야.”
마당의 찬 공기에 얼굴이 서늘해졌다. 복임은 태준에게 길 조심하라고 했다. 연화는 앞치마를 두르지 않은 채 그와 대문으로 걸어갔다.
골목에는 아직 사람보다 문 닫힌 집이 더 많았다. 태준은 보퉁이를 내려놓았다. 연화의 손을 잡으니 밤보다 차가웠다. 연화가 그의 옷깃을 펴 주었다.
“가서도 밥은 앉아서 먹어.”
“너도.”
“나는 여기서 연습할 거야.”
그는 웃다가 연화를 안았다. 연화는 그의 등에 손을 놓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태준은 팔을 풀기 전에 연화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연화가 그의 소매를 놓았다.
보퉁이를 집어 드는 동안 손이 떨렸다. 그는 골목으로 나왔다. 모퉁이에서 돌아보았을 때 연화는 대문 곁에 서 있었다. 손을 들지는 않았다. 태준도 고개만 한 번 끄덕이고 돌아섰다.
경성역에서 원식은 약속한 자리에 있었다. 태준을 보고 먼저 표를 꺼냈다. 승강장으로 가자고 했다. 신발 밑으로 역 바닥의 모래가 잘게 씹혔다.
태준은 창가에 앉고 원식은 그 옆에 앉았다. 보퉁이를 선반에 올리려다 끈이 원식의 귀에 걸렸다.
“잠깐, 사람도 같이 올릴 거냐.”
태준은 얼른 끈을 풀어 주었다. 웃음이 났다. 목 안이 아파 금세 그쳤다. 그는 보퉁이를 무릎에 내려놓았다.
인천으로 가는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승강장에 선 짐꾼이 천천히 창 밖을 지나갔다. 곧 사람 대신 기둥이, 기둥 대신 쌓아 놓은 짐이 보였다. 원식이 앉을 자리를 조금 넓혀 달라며 태준의 팔을 건드렸다. 태준은 보퉁이를 발 사이로 내리고 팔꿈치를 제 쪽으로 당겼다.